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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소금2020-03-17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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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evel 10

  소금
                    - 2004.12.07


  연극처럼
  방에 들어와 그녀
  텔레비젼을 켜고 태아처럼 누워
  漢字를 늘어놓는다

  識者는 언제나 무표정이어야 한다
  가만히 옷을 벗고 엎드린
  그 긴
  노출의 시간에

  손바닥에는
  색깔도 없는 짭쪼롬함만 남는다
  묻었다고도 하고
  나왔다고도 하는
 
  나는 그것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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