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매로 사는 인생은 저비용 고노동을 의미한다. 전문적으로 배우고 익힌 적이 없는 것을 책이나 인터넷으로 보고 덤벼들면 그런 법이지.
본질적인 이해가 없으니 막히면 막막하고, 꾸역꾸역 찾아서 어찌 해결한다 해도 기억으로 남는 경험이 되지 못한다. 깔끔하게 마무리하지 못하고 보이는 곳만 그럴싸하게 만들어 놓고
찜찜한 불안감은 늘 가지고 있어야 하는 야매인생.
그럼에도 야매로 뭔가 늘 시도하는 이유는
1. 돈
그런데 나갈 돈을 아낀다고 고생을 사서 하는 것은 스스로 자신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는 건 아닌가?
2. 성취감 불안함을 깔고 있어서 충실한 성취감에는 이르지 못하지만..
3. 잘난 척
누가 알아봐 줘야 할 수 있는 데다 한 번 자랑하면 끝
요즘 어쩌다 홈페이지도 만들고, 차에 블랙박스도 직접 달다 보니
힘들어서 앞으로도 이렇게 야매로 살아갈 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진다.
몸도 낡아 가고, 총기도 떨어지는데
나는 얄팍한 경험으로 뭔가 배우고 있나..
뭔가 쌓아가고 있긴 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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