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제목오래된 글들을 옮기며2020-03-18 00:57
작성자 Level 10

예전 홈페이지를 백업해 둔 것이 있어서

Scribble 게시판에 옛 글들을 옮겼다.

수작업으로 하나 하나 옮기며 다시 읽다 보니 부끄럽기도 하고

새삼 괜찮아서 그 때의 내가 대견스럽기도 하다.

(너무 부끄러운 것들은 옮기지 않았다.)


작성일도 기록되어 있어서 살펴보니 2008년 글이 마지막이었다.

그 이후의 글들은 에버노트에 기록해 둔 것들인데 최종 수정된 날짜만 남아서 조금 순서가 엉망인 듯 하다.

그렇다 해도 에버노트의 첫 글이 2015년 9월인데 그 사이의 나는 아무 것도 쓰지 않았던 걸까?


경주와 울산에서 바쁘고 치열하게 살았던 시간들이었다.

아이 둘을 낳아 기르고, 그 아이들이 아파서 이것저것 다 해 보던 시간이기도 했다.

그래서 글을 쓸 여력이 없었던 건지, 아니면 썼는데 날려먹고 기억에 없는 건지,

그것도 아니면 모아 둔 글들의 날짜가 뒤섞인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승수 말대로 총기가 떨어져서 그런가..)


앞으로의 내 글짓기 게시판에는 저런 긴 공백이 다시 없으면 좋겠다.

가끔이라도 하나씩 계속 쓸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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