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잡스러운 꿈을 꾸지만 그래서 깨고 나면 기억에 잘 남지도 않으면서 복잡한 기분만 남지만 어제 밤에는 여리가 나왔다.
어쩐지 살도 붙어서 통통해진 모습으로 거실 창으로 훌쩍 뛰어 들어와 올려다보며 아웅 하길래 너무 반가워서 쓰다듬고 소란을 떨었는데 여리는 그냥 서서
다시 한 번 나를 쳐다보며 아웅 하고 울었다.
눈을 뜨고 아무래도 꿈같지 않아서 멍하니 두리번거리다가 여리가 보이지 않아서,
방이 꿈만큼 밝지 않아서 정신을 차렸다.
인사나 하고 가지 하면서 울었더니 인사하러 들렀니 거기선 이도 괜찮고 위도 괜찮아서 살 오를 만큼 먹을 수 있는 걸까 젊었을 때처럼 통통해 보여서, 건강해 보여서 좋더라 여리야 또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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