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제목2021-09-01 23:36
작성자 Level 10

혼자 앉아 있으면 이렇게 공허할 수가 없는데

낯을 드러내는 자리에서 나는 참 따뜻하고 낙관적인 사람이다.

무감한 나와

따뜻해야 하는 나

그 사이에 놓인 간극이 제법 멀어져서

내가 되어야 하는 사람의  모습으로 건너가기 위해서는

적잖은 도움닫기가 필요해졌다.

방심의 시공간은 점점 좁아져서

이제는 집에서도 훌륭한 사람이어야 할 것 같다.

당위에 삼켜지는 건 이런 것인가

틈은 점점 벌어지는데

나는 언젠가 저 너머에 닿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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